애플, 英 스포츠카 맥라렌 인수 논의...맥라렌, 공식 부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9.22 08: 08

애플이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McLaren)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는 애플이 맥라렌 그룹을 잠재적으로 완전한 인수를 위해 접근했다고 전했다. 또 뉴욕 타임즈는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맥라렌에 잠재적인 투자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년 이상 자율주행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것을 알려진 바 있다. 따라서 애플의 자동차 업계 인수 논의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맥라렌 그룹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성능, 지적재산권 등의 가치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 10억 파운드(약 1조 4500억 원)에서 15억 파운드(약 2조 1700억 원) 사이가 인수금액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이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 전략을 변경함에 따라 앞으로 인수협상이 계속 진행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재검토, 관련 종업원을 일시 해고했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협상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 경우 지난 2014년 음향기기 제조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 이후 애플의 최대 인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맥라렌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맥라렌 대변인은 "우리는 애플과 잠재적인 투자 관련한 어떤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포츠카 1654대를 생산해 4억 5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린 맥라렌은 향후 6년간 연구 개발(R&D)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맥라렌 570S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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