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8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이 내년에도 아시아 정상을 노릴 자격을 확보했다. 전북은 지난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전북은 17승 14무(승점 65)를 기록해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3)와 승점 차를 22점으로 벌렸다. 남은 7경기에서 전북이 모두 패한다고 하더라도 전북은 최소 3위에 오르게 됐다.
3위 자리를 확보한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할 자격을 또 얻게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국에 총 4장의 진출권을 부여하는데, K리그 클래식 1위와 2위, FA컵 우승팀에는 본선 진출권이, K리그 클래식 3위에는 플레이오프 3차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전북은 최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3차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물론 8회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 또한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전북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울산 현대와 승점 차가 17점이다. 울산의 남은 경기가 6경기인 만큼 전북은 앞으로 승점 2점만 더 추가하면 최소 2위를 확보해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북에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활약했다. 아시아 전체에서도 흔한 기록은 아니다. 일본(감바 오사카, 5년 연속)과 중국(광저우 에버그란데, 5년 연속)의 기록은 일찌감치 넘어섰고, 우즈베키스탄의 파흐타코르 타슈켄트가 세운 11회 연속 출전 기록에 차츰 다가서고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