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말하는대로', 말로 준 힐링·소통의 의미[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21 22: 52

'말하는대로' 노래가 아닌 말하는 버스킹이 시작됐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말해주는 소통과 공감의 장. 감동과 유희열, 하하의 재치까지 더해져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길거리 강연 버스킹의 시작이다. 
21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서는 뮤지컬 감독 장유정과 작가 김동영, 타일러, 이상민 등의 길거리 버스킹 이야기가 공개됐다. '말하는대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울 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첫 번째 버스킹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유희열은 "더럽게 재미 없을 것 같다"면서 강렬하게 프로그램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지만, 버스커들은 '말하는대로'의 의미를 제대로 짚어줬다. 타일러는 '제발 정신을 차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놨다.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서 말을 듣을 사람을 찾는 것도 힘들어했지만, 말 잘하는 타일러답게 똑 부러지는 강연으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호구처럼 살지말자'는 그의 생각을 어필했다. 다른 버스커들과 MC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장유정 감독은 '아무도 알켜주지 않는 것을 알켜줄게'라는 주제로 학교에서 아무도 알려주지도, 가르쳐주지도 않은 것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상민은 '나의 가치'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강연 주제를, 김동영 작가는 '모른다고 말할 용기'를 첫 번째 버스킹 강연 주제로 정했다. 
'말하는대로'는 음악이 아닌 말로 하는 버스킹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내세웠다. 할 말 많은 버스커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신의 이야기, 생각을 펼쳐놓는 것. 의미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시민들과 생각을 나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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