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지 않은 마운드’ LG·NC, 연장 12회 1-1 무승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21 22: 27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2회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최소 실점 경기를 펼쳤다.
LG와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 임해 1-1로 비겼다. LG 선발투수 허프와 NC 선발투수 장현식 모두 1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했고, 양 팀 불펜투수 중 그 누구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5연승을 달리던 LG는 시즌 전적 68승 66패 2무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서 kt에 패했던 NC는 시즌 전적 73승 53패 3무가 됐다.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허프와 장현식 모두 막강한 구위와 절묘한 변화구 구사를 앞세워 마운드를 지켰다. LG의 경우, 3회말과 4회말 연속으로 찬스를 잡았으나, 견제사와 주루사를 당하며 허무하게 득점에 실패했다. 
0의 침묵은 5회말에 깨졌다. LG는 손주인과 김용의가 연속안타를 날려 1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서 박용택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아 LG가 1-0으로 앞서갔다. 
NC도 곧바로 반격했다. NC는 6회초 박민우가 허프와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날렸다. 1사 2루서 김성욱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나성범의 내야안타에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해 1-1 동점이 됐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 출루로 무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양석환이 희생번트에 실패, 1루 플라이 아웃됐고, 유강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2루수 박민우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2루 대주자 문선재가 3루로 향하다가 2루로 돌아오지 못해 포스아웃, 더블플레이로 6회말이 끝났다. 
NC는 6회부터, LG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양 팀 불펜진은 9회까지 철벽투로 실점하지 않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들어 NC는 이민호가 11회까지 막았다. LG는 임정우가 10회까지 막고 11회부터 정찬헌을 투입했다. 정찬헌이 12회초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NC는 12회말 김진성을 올렸다. 김진성은 1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