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전북의 무패 행진, 깨고 싶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21 22: 20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무패 행진을 깨고 싶었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스플릿 후 상위 그룹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제주는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12승 7무 12패(승점 43)가 된 제주는 4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전북을 상대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무패 행진을 깨고 싶었다. 스플릿 후 상위 그룹 가기 위해서도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아쉬운 건 상대가 잘해서 실점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수에서 나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든 건 감동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예전보다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경기에서 상위 그룹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골을 넣었지만 이날 제주는 공격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이근호와 마르셀로, 완델손 등이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아쉽다. 그런 역할이 없는 가운데 그 선수들이 다 잘해주고 있다. 좀 더 발전시키면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것 같다"고 답했다.
그래도 올 시즌 리그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은 전북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인 결과다. 조 감독은 "일대일 싸움에서 지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전북에 위협적인 공격수들이 있어 골을 내줬다. 그래도 그런 팀을 상대로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은 건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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