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보다 서울서 활약이 더 중요".
FC 서울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K리그서 5경기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트린 윤주태. 후반 29분 아드리아노와 교체 투입된 그는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윤주태는 "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은 큰 문제가 없다.다만 허벅지 뒷근육이 올라왔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동안 감독님께 도움을 드리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오늘 승리를 챙겨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부진했던 서울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골 보다는 조직력을 위주로 준비를 했다. 크게 개의치 않고 노력했다. 무실점 한 것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서울 입단 후 주로 교체 투입됐던 그는 "개인적으로 불만은 없다. 최용수 감독님 뿐만 아니라 지금도 걱정하지 않는다. 출전 시간에 대한 생각은 크게 하지 않고 있다"면서 "황선홍 감독님 오신 뒤에는 단정짓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보여줄 시간이 많다. 최 감독님과 있을 때도 불만 전혀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출전 시간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본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 가는 것은 분명 기대하는 일이다. 그러나 일단 중요한 것은 서울에서의 활약이다. 내 할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반 교체 투입으로 인한 다양한 파트너에 대해서는 "서로의 스타일 차이는 분명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잘하는가 하는 점이다. 누구와 잘 맞는다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주태는 "FA컵 우승은 꼭 하고 싶다. 특히 ACL 우승에 대해서도 욕심이 크다. 올 시즌 한번도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