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한승택, 쐐기포 최원준이 밝힌 5회 반전의 비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21 21: 30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한승택 역전타, 최원준 데뷔 첫 투런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KIA는 67승68패 1무를 기록, 5위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양현종과 루키들이었다. 양현종은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을 따냈다. 3년 연속 좌완 10승을 눈 앞에 두었다. 이어 중고 신인 한승택과 고졸 신인 최원준이 타선에서 주인공이었다. 
한승택은 5회말 2사 2,3루에서 신재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최원준은 3-1로 앞선 5회 2사2루에서 신재영의 초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역전타와 쐐기포를 날린 아기호랑이 덕택에 팀은 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다. 경기후 좋은 타구를 날린 비결도 밝혔다. 

경기후 최원준은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 것이 좋은 결과의 원동력이었다. 신재영 투수가 컨트롤이 좋아 초구부터 자신있게 치겠다는 생각을 했다. '손목힘이 좋기 때문에 스윙을 간결하게 하라'는 박흥식 코치님의 조언이 홈런으로 연결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한화전에서 주전으로 나와 실책해 부담이 있었지만 감독과 코치님이 '신경쓰지마라. 다 경험이라'고 다독이셨다. 그래서 오늘 선발 부담감 없이 편하게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직은 수비가 부족하다. 수비 부문을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승택은 2타점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신재영 투수와는 경찰청에서 2년 간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워낙 친하 사이라 질 수 없었다. 많이 본 볼이라 자신감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점 보다는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포수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편하게 하라는 현종형의 주문에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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