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2)가 투타에서 활약하며 팀의 1위 탈환을 도왔다.
오타니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을 따냈다. 지난 7월 3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무려 80일 만의 승리였다. 이날 8번 타자로도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2루타) 3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1.99로 낮아졌다. 시즌 타율은 3할1푼7리가 됐다.
니혼햄은 소프트뱅크에 2-1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시즌 81승(51패) 3무째를 거뒀다. 승률 6할1푼4리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시즌 50패(78승 6무)째를 당하며 승률이 6할9리로 떨어졌다. 이로써 니혼햄은 모처럼 퍼시픽리그 1위를 탈환했다.
오타니는 1회부터 155km를 넘는 빠른 속구를 던지며 첫 타자 에가와 도모아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혼다 유이치, 나카무라 아키라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우치카와 세이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0으로 리드한 2회에는 마쓰다 노부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요시무라 유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마미야 겐타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에는 호소카와 도오루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부터 제구도 안정을 찾았다. 에가와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혼다와 나카무라를 연속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4회에도 우치카와를 우익수 뜬공, 마쓰다를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세가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요시무라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마미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호소카와의 번트가 오타니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1,3루 위기. 오타니는 에가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혼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선 나카무라, 우치카와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 첫 타자 마쓰다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하세가와를 유격수 땅볼, 요시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이마미야를 중견수 요다이 칸의 호수비로 처리했다. 이후 후쿠다 슈헤이를 삼진, 에가와르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8회에도 등판한 오타니는 혼다를 삼진, 나카무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우치카와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마쓰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오타니는 8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소프트뱅크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앤소니 배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배스는 2루타,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까지 몰렸고 니혼햄은 투수를 다니모토 게이스케로 교체했다. 그리고 다니모토는 다카야 히로아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에가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타석에선 2루타를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첫 타석을 맞이했다. 오타니는 센가 고다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도 센가에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 모두 떨어지는 변화구에 당했다. 6회초 2사 1루에선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에는 로베르토 수아레즈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