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수원, '막공' 통해 서울과 맞대결... 반전 키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22 05: 39

수원FC의 '막공'이 서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반전을 위한 돌파구임을 증명했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FC는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천에 뒤지며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수원FC와 서울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주전 공격수를 완전히 투입하지 않았다. 서울은 주포 데얀을 벤치에 대기 시켰다.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을 앞세워 수원FC를 공략했다.

수원FC는 부상자가 많아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이 따랐다. 서동현이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승현-김부관이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또 이재안도 2선 공격수 역할을 통해 서울에 맞섰다.
양팀은 전반서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헤딩슛으로 수원FC 골문을 열었지만 파울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후반서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수원FC의 선택은 권용현이었고 서울은 데얀을 투입했다. 데얀은 투입 직후 상대 문전에서 2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서울은 데얀 투입 후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슈팅이 가능한 위치가 많은 데얀이 전반에서 버티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수원FC는 서울 수비에 막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수원FC는 선수 교체를 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최전방에서 경기를 펼친 서동현이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정민우를 교체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서울도 마찬가지였다.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던 서울은 3번째 교체카드로 아드리아노를 빼고 윤주태를 투입, 골을 노렸다.
서울과 수원FC는 맞대결이 이어졌다. 골을 만들기 위해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수원FC와 중앙 돌파를 노리는 서울의 대결은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수원FC는 경기 막판 측면 돌파를 통해 코너킥을 만들어 내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다만 상대 문전으로 슈팅이 연결되지 않아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비록 패배를 당했지만 수원FC의 전략은 분명했다. 거대한 목표가 아닌 클래식에서 살아남겠다는 수원FC의 의지는 막공으로 드러났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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