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필드 돌아온 김선빈, "팬들의 함성이 그리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21 16: 49

"팬들의 함성이 그리웠다".
KIA 내야수 김선빈과 투수 임기영이 21일 상무에 전역해 팀에 복귀했다. 두 선수는 이날 오전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보고를 마친 뒤 오후 2시께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곧바로 김기태 감독에게 복귀 인사를 했다.
동료 선수들과도 반갑게 재회의 인사를 마친 김선빈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은 뒤 외야에서 워밍업과 러닝 등을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체력과 김선빈은 몸집이 다소 커진 모습이었다. 수비와 타격까지 소화하면서 전반적인 점검을 받았다. 1군 등록은 22일부터 가능하다.  

김선빈은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의 함성이 그러웠다"면서 복귀 일성을 했다. 이어 "2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니 색다른 느낌이다. 설레임도 있고 긴장감도 있다"고 챔스필드 복귀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실전감각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를 뛰지 않았다. (안)치홍이에게 물었는데 (갑자기) 1군에서 뛰다보니 체력소모가 심하고 긴장감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나도 많은 부담감도 있지만 한 번 뛰어보면 적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온 선수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밀고 들어가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나 감독이 바뀌어) 분위기 적응이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할 지 눈치까지 보고 있다(웃음). 감독님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는 싫어한다는 정보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몸상태도 전했다. 그는 "체중이 입대전보다는 빠졌다. 그때는 돼지였다. 지금 74kg이다. 시즌 도중 발목이 다쳤는데 지금은 괜찮다.  수비, 러닝 모두 된다. 뜬공 처리는 야간경기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다. 1군에서 한 번 해와야 알 것 같다. 상무시절에는 부담감 없이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년 군생활의 수확도 이야기 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쳐보니 마인드(생각)가 입대전보다는 많이 달라졌다. 상무 감독님께서도 '하는 행동이나 생각이 많이 변했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야구를 오래하고 싶다. 금방 하고 끝내지 않고 쭈욱 오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영은 앞으로 2군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한화에서 입대후 보상선수 지명을 받았기 때문에 일단 고향인 대구에서 짐을 꾸려 합류한다. 김기태 감독은 "함평에서 체력훈련 위주로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 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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