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라이트] 첫공개 '아수라', 과감한 청불X쫄깃한 연기력의 하모니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21 16: 35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가 베일을 벗었다. 
'아수라'는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처음 관객에게 공개됐다. 
영화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이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뒷일을 해주는 댓가로 돈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 가운데 한도경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 분), 그를 친형처럼 따르는 형사 문선모 까지 합세해 혈투를 펼친다. 

'아수라'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과격한 장면들을 가감없이 담았다. 잔인한 장면을 보기 힘들어 하는 관객들에겐 132분 남짓한 러닝타임 중 3분의 1이상은 눈을 감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범죄액션 장르를 제대로 살린 김성수 감독 특유의 거칠고 우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극 전개 또한 시원하고 리드미컬한 면면이 돋보이고 관객들이 중간중간 웃을 수 있는 재치있는 대사 또한 센스가 엿보인다. 
특히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란 연기파 배우들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수라'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이자 강점이다. '선인'은 한 명도 없지만, '악인' 5명이 된 각각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100% 소화해 누구하나 처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원톱을 맡은 정우성이다. 남성미는 여전하지만, 비굴한 악인이 된 정우성의 모습은 기존과 다른 신선함을 자아낸다. 그와 어깨를 나란히한 주지훈은 정우성과 남다른 시너지를 낸다. 한 층 다양해진 표정연기 또한 주목할 부분. 
누구 하나 착한 사람은 없지만, 누구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도 없다. '아수라'는 9월 28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사나이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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