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외야진, 이형종 성장해 풍족...당분간 이원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21 16: 30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풍족해진 외야진 운용 방향을 말했다.
양 감독은 21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자실 꾸준히 경기에 나가는 게 감각적으로 좋기는 하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지금처럼 띄엄띄엄 나가도 잘 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확률적으로 높은 방향을 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LG는 최근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외야진을 구성하고 있다. 좌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이형종 문선재 채은성 등 우타자가 나서고, 우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이병규(7번) 김용의 이천웅 좌타자들이 나간다. 양 감독은 이날 외야진에 대해선 “오늘은 은성이가 들어간다. 천웅이 용의 은성이로 외야진을 짰다”고 밝혔다. NC는 선발투수로 우투수 장현식을 예고했다.

올 시즌 이렇게 외야진이 풍족해진 것과 관련해선 “(이)형종이가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야수 자원이 많아졌다. 형종이는 나중에 6번 타순 정도의 위치에서 잘 해줄 것 같다. 집중력이 뛰어난 만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전날 호투한 소사를 두고는 “공에 힘이 있었다. 강상수 코치와 투구 밸런스도 좀 조절을 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제구도 이전보다 안정됐다”고 이야기했다. 향후 선발진 운용 방향에 대해선 “27일 KIA전에 누가 나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그대로 소사가 나갈 수도 있고, 우규민이 선발진에 다시 들어갈 수도 있다. 선발진 순서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임)정우가 4일 동안 나오지 못했다. 오늘은 상황을 봐서 등판시키려 한다”고 불펜 필승조 가동을 예고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치르면 이틀 동안 경기가 없다. 이틀 휴식 후 오는 24일 잠실 한화전에 나선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