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조롱+부상 악재' SF, 승리로 되갚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1 14: 46

 잇따른 부상 악재와 경기 전 라이벌의 '쳐다보지 마' 조롱 티셔츠에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응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날 9회말 1-2 끝내기 패배를 되갚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수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먼저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2회 3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다 유격수 코리 시거와 부딪히면서 왼쪽 새끼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크로포드는 교체되면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선발 자니 쿠에토는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6회 1사 1루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86개로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ESPN은 "쿠에토는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됐다. 상태는 매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 전에는 라이벌 다저스로부터 전날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을 조롱 당했다. 20일 경기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와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는 1루에서 언쟁을 벌이다 양팀 선수들이 몰려나오는 사단이 일어났다. 범가너가 푸이그를 향해 "쳐다보지 마"(Don't Look at me)라고 말했고, 푸이그는 "뭐라고"(what) 응수했다.   
다저스는 21일 Don't Look at me가 적힌 특별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이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샌프란시스코를 자극했다.
경기 양상은 20일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쿠에토의 호투에 힘입어 8회까지 1-0으로 앞섰다. 전날 빠른 발로 다저스 배터리를 흔들며 도루, 폭투로 득점을 올린 누네스는 이날 5회 솔로 홈런(16호)을 터뜨렸다.
엔딩은 전날과 달랐다. 9회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벨트가 솔로 홈런(16호)을 쏘아올려 2-0으로 달아났다. 전날 승리를 날린 불펜은 2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푸이그는 이날 6회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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