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이대호, 4타수 1안타…시애틀은 2연패(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21 14: 44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6일 만에 2루타로 안타를 맛봤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6회 시즌 9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282타수 73안타)를 유지했다. 
토론토가 좌완 J.A. 햅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이대호가 3경기 만에 출장 기회를 잡았다. 2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초구 공략을 했다. 햅의 가운데로 들어온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뜬공 아웃이 되고 말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햅의 6구째 바깥쪽 높은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71번째 삼진. 
하지만 6회 1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는 좌완 사이드암 애런 루프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바깥쪽 82마일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 쳤고,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 1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6일-2경기 만에 터진 안타로 시즌 9호 2루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대호는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잔루로 남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이날 경기도 시애틀이 토론토에 2-10으로 완패했다.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가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12패(16승)째. 4회에만 대거 8실점으로 난타 당한 시애틀은 최근 2연패와 함께 79승72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2승69패)에 3경기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토론토는 햅이 5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20승 고지를 밟았다.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83승68패로 와일드카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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