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연승을 달리며 와일드카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 휴식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0-5 완승을 거뒀다.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2안타 4타점 맹타로 투타에서 펄펄 날았다.
최근 4연승을 이어간 세인트루이스는 80승71패를 마크,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5 패배로 덜미를 잡힌 뉴욕 메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웨인라이트의 방망이가 돋보인 경기였다. 시즌 12승(9패)째를 거둔 웨인트라이트는 5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타격에서 불방망이로 만회했다.
2회초 맷 아담스의 시즌 15호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자니 페랄타의 몸에 맞는 볼과 랜달 그리척의 좌측 2루타로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9번 웨인라이트가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델라로사에게 중견수 쪽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1로 역전한 것이다.
4회초에는 그리척의 볼넷과 웨인라이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제드 저코가 시즌 27호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초 역시 2사 2·3루에서 웨인라이트가 바뀐 투수 에디 버틀레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웨인라이트는 2타수 2안타 4타점 맹타.
세인트루이스는 그리척이 3안타 1타점, 저코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야디어 몰리나가 2안타 멀티히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타선이 장단 14안타로 10득점을 낸 덕분에 마무리 오승환도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휴식을 갖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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