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신곡] 키디비X제이스, '센언니'들은 응원법도 다르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21 12: 00

 “스트레스는 내가 풀어줄게 잠깐 나와.”
‘센 언니’들의 응원법은 달라도 달랐다. ‘힘을 내라’는 격려대신 유쾌하면서도 따끔한 가사를 통해 갑갑한 현실에 통쾌한 한방을 날린 것. 구체적인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며 이끌어낸 공감과 이해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였다.
래퍼 키디비와 제이스는 신곡 ‘바쁘다 바빠’에 직장인 여성들의 고충을 가사에 고스란히 녹이면서 그들의 대변인이 됐다.

이 곡은 2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으며, 뮤직비디오는 코스모폴리탄의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브랜뉴뮤직의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공개돼 여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커리어 우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 곡을 작업했다.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창간 16주년을 맞이하여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과 함께 매거진 최초로 콜라보레이션 음원. 경쾌한 멜로디에 직장인 여성들의 삶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진실 되게 풀어냈다.
이 곡이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실제 여성들의 사연을 받아 이를 바탕으로 진솔하고 위트 있게 가사를 풀어낸 덕이다.
‘내 꿀 같은 Friday에 회식이 웬 말이야/이거 참 이슬만 매일 먹고 산데이 처음처럼 마셔라 따라라 강요하지마/ 이달도 월급이 통장에 스치고 울지/간절하게 되찾고 싶어 저녁이 있는 삶/참고 참으니 멘탈에 박힌 굳은살’ 등의 가사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센스 있게 담은 것이 인상적.
또한 ‘So Busy 너무 바빠 바빠/ So Busy 뭐가 이렇게 바빠’로 반복되는 후렴구는 묘하 중독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특히 속을 들여다 본 듯 공감을 주는 이야기는 키디비와 제이스의 속 시원한 래핑과 함께 쏟아져 쾌감을 극대화 시킨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 또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 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로고 응원이다. 오늘도 현실에 지친 이들이 있다면, 퇴근길 키디비와 제이스의 ‘바쁘다 바빠’를 추천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바쁘다 바빠'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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