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50회에서는 강기탄(강기탄 분)이 변일재(정보석 분)를 응징한 가운데, 도건우(박기웅 분)의 희생으로 사랑하는 오수연(성유리 분)을 지킬 수 있었던 슬픈 엔딩이 그려졌다.
기탄은 ‘판도라의 상자’를 손에 넣었다. 그곳엔 광우가 살인을 교사, 일재가 기탄의 부모를 살해, 황지수(김혜은 분)가 정만옥을 죽인 내용의 녹취록이 담겨 있다.
수연은 방송을 통해 녹취록을 모두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일재의 부하 오충동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동생 동수를 죽였다는 걸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이 내용은 녹취록에는 없는 내용이라 충동의 자수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건우는 기탄에게 지기 싫어 극동제약에 도도제약을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이때 도회장이 그의 폭주를 막았다. 자신의 지분을 기탄에게 모두 팔았다. 건우는 도회장에게 또 다시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처음엔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좋아졌다”며 눈물로 진심을 전했다.
일재는 악행을 멈추지 못했다. 총을 손에 넣고 수연을 납치했다. 충동은 갈등한 끝에 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건우는 수연을 구하다가 대신 두 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충동은 수연에게 동수 살인 사건의 증인으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지수는 대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수의 아버지이자 대통령 황재만(이덕화 분)은 기탄에게 일재를 사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기탄은 도도그룹을 문태광(정웅인 분)에게 넘겼다. 옥채령(이엘 분)에게는 화평단을 맡겼다. 복수를 모두 이뤄낸 기쁨의 순간 시력을 잃었다. 한국을 떠나는 수연의 얼굴이 기탄이 본 마지막 세상이었다.
시간이 흐른 뒤 일재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도가네 식구들은 회개하는 삶을 살았다. 귀국한 수연은 기탄과 재회했다. 기탄은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연을 밀어냈고, 수술대에 올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