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강수정, 5년 쌓인 루머 격파한 솔직 입담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9.20 21: 26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이 돌아왔다. 5년 간의 공백기간 쌓인 상당한 루머들을 솔직한 입담으로 격파하는 그의 모습이 통쾌함을 선사했다.
강수정은 20일 방송된 tvN ‘택시’를 통해 5년 만에 토크쇼 나들이에 나섰다. 현재 홍콩에서 거주 중인 강수정은 ‘택시’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택시’ 제작진이 3년 전부터 섭외에 공을 들였지만 이제서야 나오게 된 데 대해서는 “임신하고 출산 겪으면서 20kg이 쪘다. 산후조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강수정과 친분이 있던 MC 이영자까지 수다쟁이 다 됐다고 표현할 만큼 그는 끊이지 않는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과거 원조 아나테이너로 전성기를 누렸을 때 방송에서 출연료가 2만원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가 혼났던 사연부터 홍콩에서 후배 아나운서들의 활약을 보며 질투를 느꼈던 시절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5년이라는 공백 기간 그를 둘러싼 루머들도 쌓였다. 강수정은 가사도우미가 6명이라거나 남편 재벌 2세설, 100만원 짜리 커피만 마신다는 뜬소문을 모두 바로 잡았다. 그는 5년 전처럼 먹는 것 좋아하고 소탈한 모습 그대로였다.
그가 방송을 쉴 수밖에 없던 이유는 아이 때문이었다. 첫 임신 때 일란성 쌍둥이가 생겼지만 안타깝게 유산했고, 이후로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도전했지만 두 번의 실패가 있었다. 6번째 시험관 때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방송 복귀작까지 잡았지만, 그 순간 지금의 아들 제민이가 생겼다.
강수정은 아들 제민이를 향한 영상편지를 띄우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너를 목숨만큼 사랑해”라며 울음을 터뜨리는 그의 절절함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적셨다.
배가 고픈 강수정을 위해 MC들은 전 골목으로 향했다. 접시에 전을 수북이 쌓은 강수정은 다시 루머 해명에 나섰다. 4년 전부터 남편의 파산 등 증권가 정보지 속 근거 없는 소문들에 시달렸던 그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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