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공항'·'쇼핑왕' 동시 등판, 승기 잡은 '질투' 넘어설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20 17: 54

KBS와 MBC가 같은 날 새 수목극을 내놓으며 정면 승부에 나선다. 이미 SBS '질투의 화신'이 추석 당일 나홀로 방송으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새롭게 짜는 수목극 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늘 이상윤 주연의 KBS '공항가는 길'과 서인국 남지현 주연의 MBC '쇼핑왕 루이'가 21일 동시 첫 방송된다. KBS와 MBC는 '함부로 애틋하게'와 'W' 종영 이후 추석 기간 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 수목극 정면 대결을 한 주 미뤘다.
이 덕분에 지난 15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8회는 전국 기준 10.1%(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방송 내내 'W'에 밀려 2위를 했던 '질투의 화신'의 반격이 시작된 것. 하지만 새롭게 등판할 '공항가는 길'과 '쇼핑왕 루이'도 장점이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쉽게 시청률 추이를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로 김하늘의 4년만 안방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을에 딱 맞아떨어지는 감성 멜로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쇼핑왕 루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속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새 믿고 보는 베우로 떠오른 서인국의 망가지는 연기가 인상적인데, 남지현과의 알콩달콩 귀여운 로맨스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이 드라마의 맹공을 막아내야 하는 '질투의 화신' 역시 마니아 층을 형성,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생활 연기의 달인인 조정석과 공효진의 연기 케미스트리가 워낙 좋아 재미있는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누가 봐도 멋진 재벌남으로 돌아온 고경표의 연기도 시청률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수목극 대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두고 봐야 할 듯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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