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김태완의 웨이버 공시 요청 이유를 밝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태완은 전부터 선수 본인이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몸도 좋지 않았다"며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웨이버 되면 팀을 구하기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O에 외야수 김태완과 포수 박노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한화에만 몸담았지만 최근 몇 년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날 웨이버 공시와 함께 한화는 외야수 박준혁을 새로 등록했다. 남은 한 자리는 21일 상무에서 제대할 투수 김혁민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근 감독은 "경찰청에서 제대한 박준혁은 이미 등록했다. 김혁민 등록도 계산하고 있다. 내일(21일) 제대한다고 하는데 상황을 보고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몸이 좋아졌던데 공을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 롯데전을 시작으로 5강 싸움 최대 분수령이었던 18~19일 대전 KIA전까지 모두 패했다. 3경기 모두 2점차 석패라 더 아깝다. 중요한 시점에서 3연패에 빠진 7위 한화는 5위 KIA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KIA가 잔여 10경기에서 5승5패를 할 경우 한화는 11경기 10승1패를 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김성근 감독은 "0.1% 가능성에 꿈이 있다. 우리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소한 것에서 0.1%가 모자라 지고 있는 것이다. 작은 부분부터 집중해서 플레이하면 가능성이 생길 것이다"며 마지막까지 5강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