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는 커쇼에 판정승...SF는 9회 대역전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0 14: 12

 '에이스 맞대결'에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9회 불펜 난조로 승리는 날아갔고 팀은 역전패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범가너는 단 1안타만 허용하고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낸 범가너는 2회 유일한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푸이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몸에 맞는 볼.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3~5회를 3연속 삼자범퇴를 막은 범가너는 6회 대타 세구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7회도 삼자범퇴.
커쇼는 6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선발 몫은 했으나, 범가너가 워낙 잘 던졌다.
3회 2사 후 비자책 점수를 허용했다. 에두아르도 누네스에게 2루 내야 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시켰다. 2사 3루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원바운드되면서 포수 뒤로 빠졌다. 누네스가 홈을 밟아 이날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경기는 9회말 요동쳤다. 대타 앤드류 톨레스와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저스틴 터너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2-1로 승리했다.
한편 범가너는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야시엘 푸이그와 설전을 벌였다. 푸이그가 때린 1루쪽으로 치우친 타구를 잡은 범가너는 1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푸이그를 아웃시켰다.
범가너는 아웃시킨 후 왼손으로 글러브를 낀 오른손을 마주치며 환호했다. 그러자 기분이 상한 푸이그가 범가너를 향해 무언가 말을 내뱉었다. 범가너는 푸이그와 말싸움을 벌였고, 양팀 선수들이 두 선수를 말리기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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