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 빅뱅' 최홍만, "내 주먹 마이티 모 보다 강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20 13: 59

"내 주먹이 마이티 모 보다 강하다".
로드FC 033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20일 서울 강남구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참석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이미 2차례 대결을 펼쳤다. 2007년 3월에 열린 첫번째 대결서는 마이티 모가 이겼고 2007년 9월에 열린 2번째 대결서는 최홍만이 승리했다. 그러나 종합격투기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홍만은 국내에서 8년만에 격투기로 팬들과 만난다. 최홍만은 중국 격투기 신예 아오르꺼러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마이티 모는 명현만에 완승을 거뒀다.
9년만의 맞대결 소감에 대해 최홍만은 "정말 오랜만에 경기를 펼치게 됐다. 다른 선수에 비해 잘 알고 있다"면서 "마이티 모와 경기가 결정되면서 스파링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서는 훈련한 것을 보상받고 싶다. 결과로 모든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홍만은 "요즘 길거리를 지나가도 사람들이 물어본다. 전성기 시절의 몸무게로 복귀했다. 힘도 좋아졌다. 그래서 자신감이 붙었다. 이 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상대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최홍만은 "큰 펀치만 조심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연습을 많이 했다. 지금 상태로는 내 주먹이 더 강하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종합 격투기 전환 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그는 "개인적으로 예민한 상태다. 괜히 나와서 이상한 말을 할 것 같아 기자회견 참석도 하고 싶지 않았다. 말도 막히는 상태다"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홍만은 "그동안 방송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하지만 전혀 응하지 않았다. 운동에만 집중했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할 때도 노력했다. 그 모습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그 상황이 이번 경기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챔피언 등극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벨트 사이즈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어깨에 둘러도 된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한다. 아무생각 없이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긴장감은 사라졌다. 이번 경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결과로 보답받고 싶다. 정말 노력 많이 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렵다. 준비하라!"고 도발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마이티 모는 최홍만에 대해 평가를 부탁하자 "위대한 선수가 되려면 상대 선수 약점을 파고 들어야 한다. 나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최홍만의 약점을 파고 들기 위한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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