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STL 3연승... 마르티네스 15승 달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20 12: 42

이틀 동안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세이브 상황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거두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오승환은 20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5-2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대신 좌완 시그리스트가 9회 올라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승리, 연승을 달리며 희망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0-1로 뒤진 3회 선두 저코의 2루타에 이어 그리척의 2점 홈런이 나오며 선취점을 뽑은 세인트루이스는 2-2로 맞선 4회에는 2사 후 저코의 안타와 그리척의 실책 출루에 이어 투수 마르티네스가 올 시즌 첫 2루타를 2타점으로 장식하며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카펜터가 적시타로 마르티네스를 불러들이며 5-2로 앞서 나갔다.

이후로는 소강 상태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가 5이닝 2실점으로 버틴 것에 이어 보우먼, 듀크, 키퍼, 브록스턴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콜로라도의 추격을 저지했다. 세인트루이스도 추가점을 뽑지는 못해 5-2의 점수차가 이어졌으나 시그리스트가 9회를 막았다. 1사 후 레이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고 2사 1,2루에 몰렸으나 난적 아레나도를 잡아내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투타 모두에서 활약하며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4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타석에서는 카펜터, 몰리나, 저코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콜로라도는 선발 앤더슨이 7이닝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으나 4회 2사 후 실책이 너무 아쉬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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