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송재정 작가 "김의성 죽음, 작가로서 마음 아팠다"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20 10: 45

송재정 작가가 'W'의 오성무(김의성 분) 캐릭터를 죽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드라마 '더블유'(W)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W'를 집필하게된 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송 작가는 "처음 오성무라는 인물을 구상할 때 고야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서 시작했다. 하지만 대중적인 공감을 위해서 웹툰작가로 설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작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텐데 창조한 사람이 표현해낸 대상을 도구로 볼것인지, 영혼으로 생각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정 작가는 "'나인'을 집필할 때도 '왜 죽였느냐'고 욕을 먹었지만, 나도 1년 정도 힘들어 했었다. 작가 나름대로 캐릭터 하나를 싸그리 잘라냈을 때 고통이 있다. 죄책감도 있다"며 "스스로 맥락없는 죽음을 만들어 놓고 반성할 때도 있다"고 강조했다. 
송 작가는 마지막으로 "오성무를 죽이고도 굉장히 마음이 아픈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W'는 7월 20일부터 9월 14일까지 MBC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된 수목미니시리즈다.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삼총사' 등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집필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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