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가벼운 토스 배팅 시작…PS 맞춰 복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20 10: 43

OSEN=조형래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토스 배팅 과정을 시작하면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텍사스 지역 전문지인 '포트 워스 스타-텔레그램'과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윙 훈련과 티배팅을 하고 있는 추신수가 가벼운 토스 배팅 과정을 조만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로스 뎃와일러가 던진 공에 왼쪽팔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한 뒤 지난 재활에 몰두해왔다.

현지 언론들은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면 주말부터 정상적인 타격 연습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다음 단계는 시뮬레이션 배팅과 실전 연습도 거쳐야 한다. MLB.com은 "마이너리그 시즌은 끝났지만 텍사스는 85명의 선수가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추신수가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봤다.
MLB.com은 추신수와의 인터뷰도 실었는데, 추신수는 교육리그 참가에 대해 "내가 최고 유망주일 것이다"고 말하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88승6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 있는 텍사스다. 사실상 지구 우승은 확정된 가운데, 디비전시리즈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추신수의 복귀 역시 디비전시리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추신수가 복귀하면 고민거리인 1번 타자 자리 역시 단숨에 해결될 전망이다. 텍사스는 4명의 선수가 1번 타자 자리에서 100타석 이상 나섰다. 이 중 추신수가 가장 높은 3할6푼2리의 출루율을 기록했고 딜라이노 드쉴즈가 3할1푼9리, 주릭슨 프로파가 3할1푼6리, 루그네드 오도어가 2할5푼9리를 기록했다. 현재는 카를로스 고메즈와 드쉴즈가 플래툰으로 1번 타자 자리에 나서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우리가 가진 가장 적합한 1번 타자다"면서 "만약 추신수가 복귀한다면 팀은 더 좋아질 것이다. 그가 1번 타자 자리에서 활약하는 것을 이미 우리는 봐 왔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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