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이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길 원했음을 인정했다.
손흥민의 입지가 불과 한 달 사이에 급상승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누가 보더라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토트넘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런 손흥민이지만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토트넘에서 입지를 넓히지 못해 독일로 떠나길 원했다. 실제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2400만 파운드(약 351억 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의 제안을 뿌리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은 손흥민에게 힘든 시기였다"며 "손흥민이 내게 와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알겠다고 했고, 언제나 내 방문이 열렸다고 했다. 손흥민은 조용하면서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도움 요청은 이적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올림픽이 끝난 후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독일로 가는 것을 원했다. 그러나 선수가 원하는 것이 있고 구단의 결정도 있다"면서 "결국 손흥민이 잔류 결정에 동의했고 주전 경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결정은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진실은 그라운드에 있다. 모든 팀 선수들에게 '경기에 뛸 만한 자격이 있으면 뛰게 될 것이다.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손흥민 때문에 행복하다. 그의 경기력은 환상적이다. 내가 그를 기다린 이유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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