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소사가 내년 시즌 재계약과 LG의 4위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소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최근 4연승으로 5강 안정권에 든 LG는 내친김에 4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잔여경기 일정에 따라 LG는 남은 시즌 3인 선발로 로테이션을 운용하기로 했다. 양상문 감독의 선택은 데이비드 허프와 류제국 그리고 소사였다. 우규민을 선발로 넣을 수 있지만 +1 카드로 활용도를 결정했다.
소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이다. 올해로 L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소사는 30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 중이다. 180이닝을 소화하며 1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 있지만 후반기 부진이 아쉽다.
전반기 19경기에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4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4.73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던 소사는 후반기 11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6.60으로 부진하다. 9월 3경기는 1승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가장 안 좋다.
지금 페이스라면 내년 시즌 재계약이 어렵다. 남은 시즌 확실히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에 그치고 있지만, 한화 타선도 최근에 흐름이 안 좋아 승산은 있다.
한화에선 우완 송은범이 선발로 출격한다. 올 시즌 26경기 2승9패 평균자책점 6.28. 9월 3경기에선 승리 없이 1패이지만 평균자책점 4.67로 괜찮다. LG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