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다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퍼시픽리그 1~2위를 다투고 있는 소프트뱅크와의 일전이다.
오타니는 지난 17~19일 지바롯데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니혼햄은 3연승을 거두며 80승51패3무(0.611)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78승49패6무(0.614), 니혼햄은 승차 없이 승률에서 3리 뒤진 2위다. 니혼햄과 소프트뱅크는 지난 8월말부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오타니는 이제 본업인 투수로 돌아간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21일 야후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2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니혼햄과 소프트뱅크는 21~22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투수로서는 7일 휴식 후 등판이다. 지난 13일 오릭스전에서 손가락 물집 부상 이후 2개월 만에 5이닝(9탈삼진 2실점)을 던졌다. 당시 164km의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도 기록했다.
니칸스포츠는 19일 "오타니가 등판 다음날인 14일 손에 바늘을 갖고 있었다. 오랜만의 등판으로 물집이 생겨 물을 빼내는 치료를 받았다. 구단 트레이너는 '다음 등판을 위해 고인 물은 내 버리고 굳게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7월 3일 소프트뱅크 상대로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째를 거둔 이후 승리가 없다. 80여일 만에 소프트뱅크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소프트뱅크와의 맞대결 등판을 앞두고 손가락 상태를 관리하면서도 타자로서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경기 1경기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 (남은 경기에서) 소프트뱅크가 지지 않으면 우리도 이기고 싶다"고 했다. 소프트뱅크 상대로 선발로 나서는 오타니는 팀의 역전 1위에 선봉장이 되고자 한다.
오타니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타율 0.318(302타수 96안타) 22홈런 65타점 63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니혼햄은 앞으로 9경기 남아 있다. 소프트뱅크는 10경기로 한 경기 더 많다. 매 경기가 우승을 위한 경기나 다름없다. 니혼햄은 소프트뱅크(13승9패1무) 2연전 이후로는 라쿠텐(15승7패) 홈 3연전, 오릭스(15승8패1무) 1경기, 세이부(13승10패) 2경기, 지바롯데(14승9패1무) 1경기(홈)를 치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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