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이준기 시대가 왔다, 이지은 향한 직진 사랑[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19 23: 10

'달의 연인' 이지은이 화장으로 이준기의 상처를 가렸다. 그리고 이준기는 이지은에게 "너는 내 것"이라고 말하며 사랑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8회에서 왕소(이준기 분)는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는 해수(이지은 분)에게 "날 보는 네 눈빛이 싫다"며 화를 냈다.
이후 왕소는 자신을 찾아온 백아(남주혁 분)에게 "넌 날 제대로 보지 않고 왜 눈을 감았냐"며 "사람 마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맞다. 누군 봐서 서운하고 누군 안 봐서 서운하고. 나도 내 마음을 종잡을 수가 없다"며 해수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해수는 왕소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백아에게 부탁해 그가 좋아하는 차까지 준비했지만, 왕소는 해수를 무시했다. 또한 해수는 백아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다른 궁녀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오상궁(우희진 분)은 해수에게 황자들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상궁은 황후 유씨(박지영 분)가 해수의 머리채를 잡자 앞에 나서 해수를 도왔다. 그러면서도 해수의 뺨을 때리며 황자들을 멀리하라고 화를 냈다. 해수가 "억울하다"며 눈물로 호소를 하자 오상궁은 "널 보면 나같다. 사람을 믿고 호의를 베풀고 겁이 없다. 불안하다"고 해수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제야 오상궁의 진심을 알게 된 해수는 몸이 좋지 않은 오상궁의 병간호를 하며 더 가까이 다가섰다. 왕욱(강하늘 분)은 해수를 몰래 만나서는 기우제에 비가 내리면 궁녀가 환속될 수 있기에 폐하에게 출궁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해수는 "반드시 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 기우제는 왕소에게 또 다시 상처를 안겼다. 기우제를 주관하게 된 왕소는 얼굴 흉터와 가면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짐승과도 같은 취급을 당할 뿐더러 진흙까지 뒤집어 써야 했다.
이후 해수는 왕소를 찾아 "어떻게 사는지는 내가 정하는 거다. 질질 끌려다니지만 말자고 마음 먹었다"며 "쉽게 사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안 보일 뿐이지 다들 힘들다. 이번에 겪은 일도 다 지나갈 거다"라고 위로를 건넸다.
흉터에 당당해지길 바라는 최지몽(김성균 분)의 충언에 다시 기우제를 지내겠다는 의지를 다진 왕소 앞에 해수가 달려왔다. 해수는 왕소의 가면을 벗기고 상처를 만졌다. 두 사람은 진실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문을 열었고, 왕소는 해수에게 "마음대로 해. 난 이제 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왕소는 화장으로 자신의 흉터를 없애준 해수에게 "기억하냐. 넌 내 것이라고. 난 정했다. 널 내 사람으로 삼겠다고. 난 널 절대 놓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이후 왕소는 가면을 벗고 사람들 앞에 나서며 자존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그렇게 사랑과 함께 왕소의 시대가 시작됐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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