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전날(18일)의 대패를 설욕하는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 6-13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즌 74승59패1무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60승72패에 머물며 다시 9위로 내려 앉았다.
넥센은 1회부터 조금씩 점수를 뽑아갔다. 상대 실책에 편승해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2사후 이택근이 유격수 방면 뜬공을 쳤지만 롯데 유격수 신본기가 타구를 놓쳤다. 이택근은 2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넥센은 박동원의 안타와 임병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에도 2사후 기회를 만들었다. 넥센은 서건창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 이택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윤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얻었다.
6회초에도 넥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하성과 이택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윤석민이 3루수 3루수 땅볼을 치면서 2루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1루 송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넥센은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2루 주자 이택근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넥센은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대니 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5-0을 만들었다.
넥센은 거침없이 몰아쳤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이 롯데 김유영의 141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포를 터뜨렸다. 8회초에도 넥센은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말 1사 2,3루에서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넥센은 2년차 투수 김정인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졌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마운드에 오른 황덕균이 4이닝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는 김하성이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롯데는 이날 실책 3개를 범하는 등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아울러 타선 역시 5안타 1득점 빈공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선발 노경은은 3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11패(3패)째를 당했다. /jhrae@osen.co.kr
[사진] 넥센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