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년차 투수 김정인(20)이 호된 선발 신고식을 치렀다.
김정인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신인 지명 회의 2차 7라운드에 지명된 김정인은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이라는 부담감에 억눌
김정인은 선두타자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1사후 신본기에 사구, 손아섭에 1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긴장한 듯 1루 베이스 커버를 뒤늦게 들어가며 손아섭에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다. 이후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강민호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그러나 2회말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박종윤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동한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미 1회부터 넥센 불펜은 가동되기 시작했고 결국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자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2-0으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투수를 황덕균으로 교체했다.
황덕균은 첫 타자 김사훈을 희생번트로 처리하면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전준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신본기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김정인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넥센이 2회말이 종료된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
[사진] 김정인. 넥센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