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시즌 최다 101구 5⅔이닝 3실점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9 20: 36

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시즌 최다 101개의 공을 던졌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장민재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대전 KIA전 5⅔이닝 99구를 넘어 시즌 개인 최다 101개의 공을 던졌지만 6회 고비를 못 넘겼다. 
1회 출발이 좋았다. 신종길을 우익수 뜬공, 최원준을 2루 땅볼,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공 10개에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2회 이범호에게 중전 안타, 브렛 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서동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이양기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 필이 2루로 진루했다. 이어 김주형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진 장민재는 이홍구를 커브로 3구 헛스윙 삼진,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 신종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원준의 보내기 번트가 포수 허도환 앞에 잡히는 뜬공이됐다. 1루 주자 신종길까지 더블 플레이로 엮어내며 한숨 돌린 장민재는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8개의 공으로 3회를 끝냈다. 
4회에도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 필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킨 다음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주형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안정감을 이어갔다. 5회 역시 이홍구를 3루 땅볼 아웃시킨 뒤 김호령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신종길을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박찬호를 3루 땅볼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투구수도 70개로 적절했다. 
그러나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장민재는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 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서동욱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주형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이상군 투수코치가 올라왔다. 장민재의 투구수는 98개. 평소 김성근 감독 마운드 운용 스타일을 볼 때 교체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장민재를 믿고 마운드를 계속 맡겼다. 그 결과 이홍구에게 중견수 앞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1-3으로 역전된 뒤 2사 1,2루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민재의 총 투구수는 101개로 시즌 개인 최다였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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