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주 로테이션 소사·허프·류제국으로 가동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9 14: 14

LG 트윈스가 3인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당장 전력을 다하기 보다는 순리에 따르기로 했다.
LG는 이번 주에 20일 대전 한화전·21일 잠실 NC전·24일 잠실 한화전 3경기를 치른다. 선발진에 3명만 넣어도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상황. 양상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류제국 허프 우규민 소사 중 누구를 3인 로테이션에 넣을지 고민하다가, 일단 류제국 허프 소사를 택했다. 
이로써 LG는 20일 대전 한화전에 소사, 21일 잠실 NC전에 허프, 24일 잠실 한화전에 류제국을 선발 등판시킨다. 최근 부진했던 소사를 선발진에서 제외, 허프 우규민 류제국으로 선발진을 꾸릴 수 있었으나, 투수들이 무리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뒀다. 허프와 우규민의 4일 휴식 후 등판을 피하기로 한 것이다.

강상수 코치는 19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감독님과 어떤 선택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전력을 다하기보다는 순리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셨다. 4일 휴식으로 당겨쓰기를 할 수 있지만, 시즌 막바지라 체력적으로 무리수를 두는 게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강 코치는 “지난 2주가 우리에게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 일정이었는데 다행히 잘 버텼다. 2주 동안 좋은 성적을 낸 것도 염두에 뒀다”며 “일단 이번 주는 이렇게 가지만 다음 주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감독님께서 제국이와 허프는 고정시키고 규민이와 소사는 상황을 봐서 조절을 할 수도 있으시다. 규민이는 목요일이 선발 등판하는 날인데 목요일에 경기가 없다. 이번 주는 불펜에서 준비한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로 호성적을 거뒀고,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3.30을 찍었다. 류제국이 지난 12경기 중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0패 평균자책점 1.35로 맹활약. 허프도 지난 15일 잠실 KIA전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우규민 또한 지난 16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복귀전 호투를 펼쳤다.
반면 소사는 지난 14일 마산 NC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소사는 후반기 11경기 60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봐도 전반기 19경기 120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4.73보다 확연히 떨어진다. 20일 한화전에서 소사가 반전투로 LG의 5연승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소사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11이닝을 소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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