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을 스윕했다. 26년 만의 대기록이다.
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6일부터 치른 4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1990년 6월 5~8일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이 4연전을 싹쓸이 한 후 2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후 양팀은 28차례 4연전 시리즈를 치렀다.
이날 보스턴 선발 드류 포머란츠가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이후 불펜 투수 6명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우에라하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7S)를 기록했다.
핸리 라미레스가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영웅이 됐다. 라미레스는 0-4로 뒤진 5회 투아웃에서 C.C. 사바티아 상대로 추격의 스리런 홈런(27호)을 쏘아올렸다.
6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보스턴은 7회 라미레스가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결승 솔로 홈런(28호)을 터뜨렸다.
라미레스는 최근 21경기에서 12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라미레스는 지난 16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9회 양키스 마무리 델린 베탄시스 상대로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7-5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양키스와 4연전에서 4홈런 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보스턴은 지난 17~18일에는 마무리 킴브렐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두면서 7-4, 6-5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라이벌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볼티모어모 3경기 차이. 반면 양키스는 8승2패의 상승세를 타다 보스턴에 스윕당하며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와 4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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