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Chevrolet)가 자동차 온라인 판매 방식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한다. 아직은 프로모션을 위한 일회성 성격이 짙지만 시점이 묘하다.
쉐보레는 19일, 브랜드 도입 이래 최초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에서 '더 뉴 아베오(The New Aveo)'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일단은 이벤트성이다 보니 물량은 많지 않다. 10대 한정으로 판매하는데, 사실상 할인금액이 500만 원에 이른다.
당장 현금으로 깎아주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이벤트로 차를 구입한 이들에게는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Smile Cash) 500만 원을 경품으로 준다.
조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행사는 쉐보레와 옥션간의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쉐보레와 옥션 양사가 판매 이익 보다는 프로모션을 통한 반사이익을 더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고 있는 자동차 온라인 판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비춰볼 때 이 같은 시도가 단순한 이벤트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국지엠의 공식 입장에서도 '남다른 경험'이라는 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한국지엠 마케팅본부 이일섭 전무는 “옥션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더 뉴 아베오의 새로운 타깃층인 30~40대 여성들에게 강화된 상품성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됐다”며, “항상 새로운 길을 찾는 쉐보레가 회사 최초의 온라인 차량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남다른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이번 이벤트를 해석했다.
옥션에서는 오는 26일 더뉴 아베오 구입 사이트를 개설한다. 구매자는 옥션 사이트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계약금(200만원)을 결제하면 담당 카매니저가 배정 된다. 카매니저와 세부 옵션을 정리하고, 최종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더뉴 아베오는 크리스탈 LED 주간주행등 같은 고급 사양이 적용 됐고, 내외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차량 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세단 모델 기준으로 L 1,410만원, LS 1,524만원, LT(자동변속기) 1,779 만원이다. 해치백 모델은 LS 1,519만원, LT(자동변속기) 1,796 만원이다. /100c@osen.co.kr
[사진] 쉐보레 더뉴 아베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