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정우성X주지훈X정만식, CG인줄 알았어요…고난도 액션공개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19 08: 12

 김성수 감독의 영화 '아수라'에서 정우성 주지훈 정만식까지 극 중 배우들이 스턴트없이 고난이도 액션장면을 소화해 개봉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19일 이같이 밝히며 영화를 위해 배우들이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은 오랜만에 범죄액션으로 돌아오면서 '아수라'의 액션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김성수 감독은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액션의 한복판에 있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 흔들림이나, 고통 같은 것들을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아수라'의 액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허명행 무술감독은 테크닉을 배제하고, 미리 합을 짜고 설계하는 통상의 방식을 떠나, 인물들의 감정이 폭발하면서 나오는 부딪힘과 동작들로 액션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인물의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할 법한 동작들로 액션과 그 속의 감정들을 일체화 시켜 날 것 같은 리얼한 액션 스타일을 완성시킨것. 
이렇게 탄생한 액션이 바로 극 중 주지훈과 정만식의 난투 액션이다. 주지훈과 정만식은 액션 콘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실제 남자들의 싸움과도 같은 난투 액션을 리얼하게 소화해냈다. 
영화 속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액션은 정우성의 카 체이스 씬이다. 김성수 감독은 "한도경(정우성 분)의 광기에 사로 잡힌, 폭발하는 감정이 응축된 장면을 위해 카 체이스 씬을 더욱 위험하게 묘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모개 촬영감독의 제안으로 폭우 속에서의 카 체이스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폭우 속, 미끄러지는 도로 위에서 자동차 씬을 촬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한 일이었다. 많은 스탭들의 걱정 속에서 정우성은 직접 운전대를 잡기로 결정했고, CG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장면들까지도 더욱 리얼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대역의 힘을 빌지 않고, 직접 빗길 도로 위 카 체이스를 감행한 정우성의 투혼 덕에 관객은 한도경의 생생한 표정과 감정이 살아있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수라'만의 카 체이스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로 9월 28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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