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권진아 '끝', 가수는 제목따라 간다? 성공적 데뷔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9.19 07: 42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3' 출신 가수 권진아가 기다리던 데뷔식을 마쳤다.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19일 오전 7시 기준, 권진아의 데뷔곡 '끝'은 올레뮤직, 엠넷닷컴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자정 공개된 권진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웃긴 밤'의 타이틀곡 '끝'은 초가을이란 감성을 십분 살린 발라드곡이다. 권진아와 소속사 안테나뮤직의 수장 유희열의 음악적 성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권진아는 목소리로 승부를 거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다. 크지 않은 그 시장에서 권진아는 디바란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조용한 울림을 던지는 뮤지션이란 표현에 더 적합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끝'은 결정적인 이별의 순간을 포착한 절절한 감정을 노래다. 유희열이 섬세한 언어로 이별을 마주한 여자의 감정을 담아냈고 라디(Ra.D)와 디어 (d.ear)가 작곡한 멜로디에 뮤지션 윤석철의 편곡이 이뤄졌다. 권진아의 쓸쓸한 보컬은 세련미를 자아낸다.
가수는 보통 제목을 따라 간다던데, 권진아의 시작은 다른 의미의 '끝'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음원강자형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모델 겸 배우 장기용이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 권진아와 드라마틱한 이별장면을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끝' 외에도 권진아의 '웃긴밤'에는 인트로에 해당하는 '지그재그'를 시작으로 총 8곡이 담겼다. '지그재그'는 권진아의 집에서 홈레코딩으로 녹음된 노래로 '쓸쓸한 밤'의 정서를 표현한다. 그 밖에 베이빌론과 함께한 달콤한 반전이 있는 노래 ‘야!, 박재범이 직접 랩피처링으로 호흡을 맞춘 '다 알면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한 ‘그녀가 되길' 등이 수록돼 있다. / nyc@osen.co.kr
[사진] 안테나뮤직, '끝'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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