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이닝을 던진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1이닝을 막고 18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8세이브째를 거둔 그는 평균자책점을 1.79로 낮췄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9회말에 등판했다. 그리고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를 상대했다. 빠른 볼을 이용해 유리한 승부를 전개한 그는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으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누녜스와의 승부에서도 그는 볼카운트 2S에서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조 패닉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3B-2S에서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3-0으로 승리했다. 3연패 뒤 2연승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78승 71패가 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79승 70패가 됐다. 둘의 격차가 줄어들며 와일드카드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좌측 담장을 넘긴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투런홈런으로 리드했다. 그리고 8회초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콜튼 웡의 3루타와 대타 조니 페랄타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nick@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