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승부가 다시 벌어진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KIA의 시즌 15차전은 5강 싸움의 분수령이다. 5위 KIA와 7위 한화의 격차는 2.5경기. 18일 한화전 승리를 거둔 KIA가 이날 경기도 잡으면 5위를 굳힐 수 있고, 한화가 승리하면 다시 5강 희망을 걸 수 있다.
5강 뒤집기를 꿈꾸는 한화는 우완 장민재(26)를 선발로 예고했다. 4연패에 빠지며 물러설 데 없는 위기에 처한 KIA는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27)을 내세워 5위 수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장민재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6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32경기에서 3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거둔 장민재는 후반기 11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71로 향상된 성적을 내고 있다.
지크는 올해 27경기에서 9승12패 평균자책점 5.47로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전반기 19경기에선 8승9패 평균자책점 4.68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99로 아주 부진하다.
상대전적에선 장민재가 KIA에 안정감이 있었다. KIA전에 딱 1경기 등판했는데 괜찮은 투구를 했다. 지난 6월8일 대전 KIA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호투했다.
반면 지크는 한화전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9로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지난달 2일 광주 경기에서 2⅔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지만, 14일 다시 광주에서 치러진 한화전은 5⅔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5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사생결단 승부. 과연 한화가 5강 희망을 되살릴지, 아니면 KIA가 5위 굳히기에 들어갈지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