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리더십이 이끈 감동의 레이싱·조정·봅슬레이 [유느님 도전의 역사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19 13: 30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많은 종목의 스포츠에 도전해왔다. 평균 이하의 체력과 운동신경을 보유하고 있는 멤버들이 극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늘 감동을 선사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체력과 운동신경을 보유한 유재석이 단연 에이스로 꼽혀왔던 바. 실력에 대한 믿음보다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은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모두 완주할 수 있게 하는 리더십이다. 결과보다 멤버들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아는 따뜻한 리더가 있기 때문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BEST1. “내가 봤어, 진짜 잘했어”..레전드 조정

2011년 비인기 종목 조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장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무려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연습에 임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은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 출전해 8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멤버들 간의 호흡이 가장 돋보였던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억된다. 정준하, 정형돈의 부상으로 위기를 겪었던 바. 유재석은 가장 앞에서 노를 저으며 남은 멤버들을 이끌었고, 꼴찌로 들어오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BEST2. 마지막 1분, 봅슬레이
2009년 새해를 여는 장기 프로젝트 봅슬레이에도 도전했다. 일본 나가노에 원정훈련을 나섰던 ‘무한도전’ 멤버들.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최종 3인 안에 들었던 유재석은 박명수와 정준하와 함께 무사히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연습 때보다 나아진 스타트 기록을 시작으로 57.40초라는 ‘무한도전’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해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봅슬레이 특집은 국내에 마땅한 경기장도 없었던 봅슬레이라는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
BEST3. 에이스 유마허, 스피드레이서
유재석은 멤버들과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 송도 도심에서 열린 국내 유일 시티레이스 코리아 스피드 레이스에 출전했다. 대회 이틀 전 마지막 연습 주행 때 일어난 사고로 차량을 변경했는데 속도를 내지 못해 허무하게 예선이 종료되고 말았다. 에이스로 꼽혔던 만큼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이때 기적처럼 마지막 기회가 생겼다. 규정에 의해 재검차 후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 제대로 달리지도 못하면서 예선에 떨어졌던 만큼 완주를 목표로 걸었다. 목표를 두 대 앞두고 라인을 이탈해 사고가 나면서 5개월의 도전은 종료됐지만 사고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못했던 유재석의 모습이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상으로 남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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