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킹' 유재석, 자이브부터 엑소 군무까지 장르초월 [유느님 도전의 역사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19 09: 02

 방송인 유재석은 ‘댄싱 킹’이다. 댄스스포츠부터 아이돌 군무까지 소화하지 못하는 장르가 없기 때문. BPM 130 이상의 빠른 노래, 복고 댄스를 좋아하는 취향은 있지만 취향파괴, 장르초월이 가능한 이유는 피나는 노력 덕분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안에서만 벌써 수차례 댄스에 도전해왔다.
#.감동의 댄스스포츠, 자이브 도전

지난 2007년 유재석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댄스스포츠에 도전했다. 2007 슈퍼 코리아컵 댄스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약 80일 간 쉬지 않고 스텝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유재석이 도전한 종목은 흥겨운 자이브. 가장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실수 없이 끝까지 파트너와 호흡한 유재석의 모습은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관객석에서는 쉴 새 없이 응원이 쏟아졌고, 유재석은 그동안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멤버들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복고댄스, 너는 내 운명
유재석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복고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지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그 열정을 모두 불태웠다. 이적과 ‘처진 달팽이’ 팀을 결성, ‘압구정 날라리’ 무대를 꾸민 것. 90년대로 빠져들게 하는 노래와 춤이 가요제의 흥을 돋웠고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일치되니 그 어느 때보다 유재석의 폭발하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BPM 130 같은 110”..그루브도 되잖아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딴따라’ 박진영과는 그루브 넘치는 섹시 댄스를 췄다. 지난해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느린 비트에 도전한 것. 평소 BPM 130 이상이 아니면 춤을 추지 않는다고 밝혔던 바. 박진영과 BPM 130 같은 110으로 합의를 보고 ‘암 쏘 섹시(I’m so sexy)’를 최종 곡으로 선정했다. 유재석은 JYP의 댄스팀에게 특급 지도를 받았고, 걱정과는 달리 골반을 이용한 섹시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엑소 막내 도전기
불혹의 나이를 넘긴 유재석이 아이돌 군무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스케일에서 제대로 해낼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행운의 편지’를 통해 부여받았던 미션이 나비효과가 돼서 엑소 특집으로 탄생한 것. 유재석은 ‘무한상사’ 촬영과 병행하며 엑소 안무가로부터 약 한 달간 지도를 받았다. 마치 진짜 엑소 막내가 된 것처럼 따뜻하게 챙겨주는 엑소 멤버들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그 결과 엑소의 방콕 콘서트 무대에 올라 ‘댄싱 킹’ 군무를 소화했다. 초능력은 투명 인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것처럼 유재석은 엑소 안에 그만큼 잘 녹아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