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뇌요미 박경의 화려한 부활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9.19 00: 30

 개그맨 이수근이 '문제적 남자'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고정 뇌섹남들과 문제를 놓고 경합했다. '예능꾼' 이수근은 출연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녹화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전현무 스케줄' 탓으로 오해했으나, 이는 사실 게스트 이수근 때문. 이수근은 일찍부터 숨은 채로 멤버들을 맞았으며, 지미집을 작동하는 스태프로 변장 엉뚱한 요구로 출연자들을 당황케 했다.
게스트 이수근은 스스로를 중국어가 가능하고 공간 지각력, 순간 집중력이 좋다고 소개하며, 출연진을 '혹'하게 만들었다. 평소 방송에서 애드리브에 능한 만큼 이수근을 향한 기대치는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의 활약은 '뇌요미' 박경의 몫이었다. 박경은 한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뇌풀기 문제의 대부분을 번뜩이는 재치로 연달아 맞추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측 전뇌를 활성화'시키는 뇌풀기 문제에서도 박경은 숫자 문제, 성냥개비 문제 등 고난이도의 문제를 척척 맞추며 확실한 '뇌요미'의 부활을 알리며 해맑은 웃음을 되찾았다.
반면 이수근은 남다른 촉은 확인시켰지만, 답을 이끌어낸 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해 '뇌섹남'들의 설명에 감탄을 반복했다.
후반부까지 확실한 박경의 시간이었다. 카드를 써서 식을 완성시키는 문제에서, 카드를 뒤집는 방식까지 활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수근 역시 놀라 박경을 향해 "나중에 뭐할거냐?"고 들뜨는 모습까지 내비쳐 박경의 천재성을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
2미터의 거리에서 티슈를 뽑는 '픽미' 게임에서도 최종 막판 역전을 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우승을 꿰찬 박경은 추석을 맞아 제작진이 준비한 한우 세트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 gato@osen.co.kr
[사진] '문제적 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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