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100타점' 황재균, "이젠 110타점이 목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18 20: 33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생애 첫 100타점 고지를 점령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황재균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1,3루에서 3루수 내야 안타를 때려내 100타점을 완성했다.

이후 황재균은 4-2로 앞서던 2회말 2사 1,2루에서 넥센 선발 양훈의 초구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황재균의 스리런포로 롯데는 7-2로 달아났고, 사실상 초반 승기를 잡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황재균은 7-3으로 쫓기던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박주현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이로써 황재균은 이날 5타점 경기를 완성했고 시즌 타점 기록도 104타점으로 늘렸다. 황재균의 종횡무진 원맨쇼로 팀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황재균은 100타점 기록에 대해서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100타점은 언젠간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100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젠 110타점을 목표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30홈런 100타점 기록도 사정권에 들어왔지만 욕심을 내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평소대로 경기에 임하며 팀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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