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9월 18일 선두 두산에 11-1로 대패하며 7연패를 기록하고 2016년 KBO 리그에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12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9위 삼성과 11경기 차이로 최하위여서 사실상 2년 연속 최하위입니다.
Kt는 창단 첫 해인 지난해 52승91패1무승부, 승률 3할6푼4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승률 3할6푼9리로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kt는 최하위 탈출과 함께 5강 다툼을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는 외국인 투수 3명 중 12승10패를 올린 옥스프링을 제외하면 제대로 뽑지 못했으나 올해는 제대로 선정해 최고 약점을 보완하길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전력 보강에 신생팀다운 투자는 하지 못했지만 FA(자유계약선수)로 넥센의 강타자 유한준을 4년 60억원에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뜻밖에 통산 타율 0.303 1,836안타에 빛나는 LG의 베테랑 이진영을 영입했습니다. 또 이상화, 김연훈 등 투타에서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준척도 얻었습니다.
기대한대로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10승을 올렸습니다. 5할 승률로 공동 4위를 달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구간 3승17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달라진 것입니다.
그러나 5월 16일부터 9위로 추락하고 7월 12일에는 최하위 자리를 한화와 맞바꿨습니다. 선발진 중심을 잡아야 할 외국인 투수 3인이 부상하거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팀 수비력은 밑바닥으로 떨어져 뜻밖의 실점이 많았습니다.
지난 해 크리스 옥스프링을 제외하면 필 어윈, 앤디 시스코는 기대에 못 미쳤고 올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슈가 레이 마리몬이 팔꿈치 통증으로, 요한 피노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하다가 방출됐습니다.
현재 넥센에서 온 피어밴드가 7승12패 평균자책점 4.51로 가장 좋고 벤와트는 6승12패 자책점 5.46을 후반기에 새로 뽑은 로위도 2승5패 자책점 7.01로 좋지 않습니다.
Kt는 지난 해 평균자책점이 5.56으로 10위였으며 올해도 5.59로 가장 약합니다. 팀 타율은 작년이 2할7푼3리로 10위였고 올해 역시 2할7푼5리로 방망이가 가장 약합니다.
제9구단 NC는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에 7위를 차지하고 둘째 해인 2014년는 4강, 2015년에는 리그 3위를 기록했습니다.
Kt는 NC는 아디더라도 내년 시즌 탈꼴찌를 위해서는 먼저 외국인 투수를 제대로 뽑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혜택이 사라져 다른 팀과 똑같이 총 3명만 선발할 수 있습니다.
과감한 투자를 해서라도 좋은 투수를 데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국내 젊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코치진을 개편할 필요도 있습니다. /OSEN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