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5타점 원맨쇼' 황재균, 생애 첫 100타점 고지 점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18 20: 06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9)이 생애 첫 100타점 고지를 점령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황재균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황재균은 타석에서 원맨쇼를 벌이고, 개인 커리어에 이정표를 남기는 경기를 펼쳤다.

1회부터 황재균의 4번 타자 본능이 살아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0-1로 뒤지던 1회초 1사 1,3루에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1-1 동점타를 만들었다. 배트에 빗맞으면서 3루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갔지만 황재균은 전력질주해 1루에 도달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롯데의 합의 판정 요청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렇게 황재균은 개인 통산 첫 번째 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황재균은 4-2가 된 2회말 2사 1,2루에서 양훈의 초구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7-2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넥센이 6회초 1점을 추격하면서 롯데는 쫓겼다. 6회말 무사 2,3루 기회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다소 불안할 수 있던 후반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황재균이 나섰다. 황재균은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1B1S에서 넥센 박주현의 119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다시 한 번 쏘아 올렸다. 멀티 홈런 경기로 황재균은 이날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황재균의 솔로포는 사실상의 쐐기포였고 이후 경기는 완전히 갈렸다. 황재균의 솔로포가 터진 뒤 롯데는 전준우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폭투 2개로 4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황재균은 5타점을 추가하며 100타점은 물론 104타점까지 기록했고, 올시즌 리그 9번째 100타점 선수가 됐다. 아울러 25,26호 홈런을 터뜨려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홈런 기록(26개)과 타이를 이루며 홈런 기록 역시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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