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투타의 조화로 2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으로 시즌 60승71패를 기록, 8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넥센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시즌 73승58패1무에 머물렀다.
넥센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택근이 2B2S에서 린드블럼의 6구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시즌 7호)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가 1회말 곧장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 신본기의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사 1,3루가 됐지만 황재균이 3루수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강민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문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3-1을 만들었다.
넥센 역시 2회초 공격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동원이 린드블럼의 137km 커터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시즌 13호)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가 2회말 곧장 멀찌감치 달아났다. 2회말 2사후 전준우와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4-2로 만들었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한 행운의 안타로 롯데는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넥센 선발 양훈의 초구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25호)을 터뜨렸다. 롯데가 7-2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넥센은 6회초가 되어서야 반격했다. 대니 돈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해 3-7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황재균이 솔로포(시즌 26호)로 달아났다. 이후 김문호와 박종윤의 연속 안타,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폭투 2개가 나오면서 롯데는 7회말에만 5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롯데는 박헌도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넥센은 9회초 윤석민과 채태인, 홍성갑의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사구 5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10승(11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지난해 13승을 거둔데 이어 두 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타선은 17안타 13득점을 폭발시켰다. 황재균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전준우도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선발 양훈이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과 수비 모두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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