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2년 연속 10승의 기회를 잡았다.
린드블럼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사구 2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0승 기회다.
3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강행군 속에서도 린드블럼은 투혼을 펼쳤다. 깔끔한 이닝을 마무리한 이닝은 없었지만 위기를 극복하면서 6회까지 버텼다. 타선도 도왔다. 지난해 13승(11패)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이로써 2년 연속 10승이라는 기록을 눈앞에 뒀다.
린드블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2아웃을 만들었지만 이택근에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윤석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위기를 증폭시키지 않았다.
타선이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이한 2회초. 린드블럼은 김민성을 3루수 뜬공, 대니 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손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동원에 137km 커터를 던지다 다시 한 번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하성에 중전안타까지 내줬지만 임병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타선은 2회말 한 번 더 폭발해 4점을 지원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고종욱을 삼진 처리한 뒤 2루를 노리던 서건창도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이택근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맞아냈다.
4회초엔 선두타자 김민성을 삼진 처리한 뒤 대니 돈에 포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동원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선행주자만 잡아내는데 그쳤다. 병살타로 충분히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지만 2루수 김동한이 악송구를 범했다. 이후 김하성에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임병욱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5회초 린드블럼은 서건창을 2루수 직선타, 고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이택근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2사후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포일, 윤석민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성을 삼진으로 솎아내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위태로웠던 린드블럼은 결국 6회초 추가실점했다. 대니 돈과 박동원에 연속 2루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이후 김하성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임병욱도 삼진 처리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건창 역시 삼진으로 솎아내 더 이상의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6회까지 마무리한 린드블럼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롯데는 7-3으로 앞선 7회초 박시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