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득점 빈타' 한화, 로사리오 포함 15명 특타 실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8 17: 54

1득점 빈타에 허덕인 한화의 야수 대부분이 특별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1-3으로 패했다. 지난 16일 대전 롯데전 6-8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2점차로 아깝게 졌다. 5위 KIA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진 한화는 5강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 
타선 부진이 아쉬운 경기였다. 안타 7개와 사사구 6개에도 불구하고 단 1득점에 그쳤다. 7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 모두 주자가 나갔지만, 2회 장민석의 적시타를 제외하면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특히 5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윌린 로사리오의 병살이 뼈아팠다. 

결국 경기를 마친 뒤 예상대로 특타가 실시됐다. 간단하게 그라운드 정비를 마친 뒤 타격 훈련을 위한 배팅케이지와 장비들이 하나둘씩 세팅됐다. 오후 5시29분 경기가 종료된 뒤 20여분이 지나 3개의 배팅케이지에서 본격적으로 특타를 시작했다. 
로사리오가 특타 멤버에 들어간 것이 특징이었다. 로사리오는 그동안 경기 후 특타는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목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로사리오는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8리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로사리오 외에도 김태균·정근우·송광민·차일목·이양기·장민석·이성열·허도환·김회성·정범모·양성우·오선진·신성현·하주석 등 무려 15명이 특타를 소화했다.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1군 엔트리에 있는 대부분의 야수들이 특타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한 7위 한화는 5위 KIA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12경기에서 이 격차를 뒤집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적이 일어나야 할 절박한 상황, 김성근 감독은 다시 한 번 특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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