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접전 끝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5위 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8 17: 29

KIA가 한화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5위 자리도 사수했다. 
KIA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3-1로 이겼다. 고효준-박준표-한승혁-김진우-임창용으로 이어진 마운드가 9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았고, 7회 상대 폭투로 결승점을 얻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은 KIA는 64승68패1무로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 SK(65승73패), 7위 한화(60승69패3무)와 격차를 각각 2경기-2.5경기차로 벌렸다.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8승6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KIA가 1회초 한화 선발 이태양에게서 선취점을 냈다. 1번 신종길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다. 김주찬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4번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도 2회말 KIA 선발 고효준을 공략했다. 1사 후 김회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양성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장민석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태양과 고효준 모두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1-1 승부가 이어졌다. 한화가 5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고효준을 강판시켰지만 대타로 나온 윌린 로사리오가 KIA 구원 박준표 상대로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KIA가 7회초 균형을 깼다. 한화 구원 윤규진을 맞아 대타 최원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호령이 두 번의 번트 파울 이후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찬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범호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브렛 필 타석에서 한화 윤규진의 2구째 포크볼이 원바운드 되며 뒤로 빠졌고,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필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1로 달아났다. 
KIA는 선발 고효준이 4⅓이닝 1실점으로 막은 뒤 박준표(1이닝)-한승혁(⅔이닝)-김진우(2이닝)-임창용(1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호령과 이범호가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윤규진이 시즌 7패(7승)째.  송광민·김회성·장민석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침묵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