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팬들에게 완벽한 한가위 연휴를 선물했다. 류제국의 완봉승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 4위 자리를 철통방어하고 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삼성 타선을 완벽히 압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13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양석환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7회말에는 문선재가 투런포를 날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4위 LG는 시즌 전적 67승 66패 1무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플란데가 위기서 홈런 2개를 맞고 6⅓이닝 5실점, 시즌 5패째를 안았다. 타자들은 류제국에게 완벽히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전적 59승 71패 1무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LG가 흐름을 가져갔다. LG는 2회말 채은성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출루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양석환이 플란데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앞서간 LG는 류제국이 삼성 타자들을 완벽히 압도했다. 삼자범퇴 이닝만 5차례 달성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와 2회초 각각 2사 1, 2루, 2사 3루 위기에 놓였으나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커터로 삼성 좌타자들을 제압했고, 주무기인 커브는 삼성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류제국이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LG는 7회말 홈런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손주인이 2루타를 쳤고,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찬스서 문선재가 플란데에게 좌월 투런포를 폭발, 5-0으로 삼성을 따돌렸다.
결국 LG는 류제국이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직접 경기를 종료시켰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